노인성 질환
백내장 수술 후기
(대전 대동역 민들레안과)
백내장 수술 전 증상
50대에 접어드니 신체의 여러 곳들이 늙어가고 있음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탈모도 생기고 허리나 무릎도 아프고 무엇보다도 눈이 가장 불편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노안으로 인해 돋보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삶의 불편함이 시작됩니다.
책을 읽거나 휴대폰을 보거나 할 때 돋보기 없이는 힘드니 집중도 제대로 안되는데 평생교육이라는 말은 어떻게 나오는 것일까 싶네요.
노안도 노안이지만 어느 날부터 남편은 눈이 침침하고 뿌옇게 되어 답답하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백내장이라고 하더군요. 처음에 그렇게 심한 것이 아니니 안약을 넣고 지내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안약을 넣어가면서 일 년은 버텼나 봅니다. 하지만 눈은 그리 호락호락하게 세상을 밝혀주지 않네요. 오른쪽부터 시작된 뿌연 증상이 왼쪽에서 발병이 되었으며 이후 왼쪽 눈이 좀 더 빠르게 진행이 되어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가 다니는 안과는 대전 대동역에 위치한 민들레 안과입니다. 사실 근처에 안과가 많지 않습니다. 규모가 있고 유명한 병원은 대부분 대전 둔산동 쪽에 있어서 대전 동구 쪽 병원은 선택지가 넓지 않았습니다.
병원 치료 후 수시로 검사도 하고 다니기 편해야 하니 둔산동의 유명한 안과들을 뒤로하고 집 근처의 민들레안과로 정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민들레안과는 건물 한층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크기도 넓고 깔끔합니다.
딸아이가 대전에서 유명하다는 안과에서 라섹수술을 한 경험이 있는데 그곳과 비교해도 시설도 나쁘지 않고 기기들도 잘 갖춰져 있었습니다. 수술 전 시력검사도 꼼꼼하게 봐주시면 무조건 처음부터 수술을 권하지 않았던 부분도 괜찮았습니다.
환자의 상태를 지켜보다가 적당한 시기에 수술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원장님의 배려가 감사했습니다.
백내장 수술 선택
6개월 정도 안약을 넣으면서 진행상태를 보다가 더 이상 답답해서 힘들시기 쯤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백내장 수술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은 뿌옇게 흐려진 수정체를 제거한 다음 그 위에 인공 수정체를 끼워 넣는 수술입니다.
이때 삽입하는 인공 수정체가 어떤 종류의 것인지에 따라 수술이 달라지게 됩니다.
흔히 노안수술이라고 하는 것은. 가까이에 있는 책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인공수정체를 넣는 것이고 요즘엔 중간단계가 더 잘 보이는 렌즈도 있다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이 어떤 시야에 있는 것이 필요한지 판단해서 수술을 결정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어찌 되었던 렌즈 삽입을 해도 안경을 안 쓸 수는 없겠더라고요. 가까이에 있는 것이 잘 보이더라도 원거리의 것은 안 보일 수 있다고 해요.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어떤 것이 나을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저희는 그냥 기본적인 백내장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백내장 수술
백내장 수술방법을 선택하고 하루 간격으로 왼쪽 오른쪽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수술과 관련된 눈 검사를 하고 수술을 위한 여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라섹수술보다 과정이 꽤 많았습니다. 수술 도중 안압이 오르지 않기 위해 주사도 맞아야 하고 준비시간이 생각보다 길었어요.
수술실 쪽에서 보호자가 대기하면서 수술 과정을 지켜볼 수 있도록 통유리로 되어있었습니다. 무탈하게 잘하길 바라면서 수술실로 들어갑니다.
수술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원장님의 수술 과정이 모니터로 보입니다. 모니터에선 수정체의 뿌연 부분을 제거하고 인공렌즈를 넣는 것까지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첫날은 모니터를 열심히 봤는데 그다음 날엔 모니터를 보다가 수술실과 모니터를 함께 보면서 확인을 하게 되더라고요.
첫날 오른쪽을 시작으로 다음날 왼쪽까지 모두 무사히 수술을 마쳤습니다.
수술 후 경과 과정
수술 경과 과정은 양쪽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첫날 수술했던 오른쪽이 조금 더 불편함이 있긴 합니다. 그래도 뿌옇게 가려졌던 시야가 환해지니 좋긴 한가 봅니다.
저희가 연말에 백내장 수술을 했는데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리뷰를 남기는 것은 그동안의 경과를 지켜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친절한 원장님 덕분에 편안하게 수술을 잘 한것 같아요. 꼼꼼하게 잘 체크해주시면서 상태를 봐주십니다. 수술 후에 다시 뿌옇게 백내장이 낄수 있다고 하셨어요.
아니나 다를까 다시 뿌옇게 끼기 시작했고 한쪽 눈은 레이저 시술을 했습니다. 한쪽은 한 달 뒤쯤 다시 보고 시술하기로 했습니다. 계속 안약을 넣고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눈은 건조한 순간 스크레치가 나게 되어있습니다. 건강한 눈이든 수술한 눈이든 관리를 잘해야 해요. 무사하게 백내장 수술 잘했으니 관리 잘해서 더 이상 아프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1년에 걸쳐 진료받고 수술한 내 돈 내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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