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1차 접종
열흘째 반응 및 부작용
모더나 접종하는 날
50대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백신 맞기 일주일 전부터 유튜브나 블로그에 올라온 리뷰들을 통해 부작용이나 주의사항들을 알아봤다. 타이레놀도 준비하고 부루펜시럽도 준비하고 백신 접종 전날은 걱정이 돼서 잠도 설쳤다.
남편과 1시간 간격으로 예약이 되었기 때문에 함께 손을 잡고 병원으로 향했다. 자주 다니는 개인병원인데 거의 주치의처럼 우리 가족을 돌봐주시는 닥터가 있어서 마음이 한결 편안했다. 백신 접종을 위해선 먼저 예방접종 예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예방접종을 위한 개인정보 동의 및 평소 질병에 관한 체크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남편과 1시간 간격이었지만 병원에서는 함께 맞을 수 있게 배려해주셨고 진료실에서 평소 정기적으로 먹고 있던 고혈압이나 관절 약과 알레르기 그리고 생활습관, 수면에 대한 여러 가지 주의사항들을 친절히 알려주셨다. 그리고 모더나 15ml가 들어있는 주삿바늘을 보여주셨고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팔뚝에 차례로 백신 접종을 했다.
혹시 모를 알레르기 부작용을 대비해서 병원 대기실에 30분 기다렸다. 주사를 맞은 자리는 처음엔 간지럽다가 점점 따끔거리기 시작했다. 주사 맞은 자리 주변이 차가운 느낌도 들었고 열감은 없었다. 우리는 아무 이상이 없었으나 옆에 있던 분이 열이 계속 올라가서 진료실로 갔다. 혹시 집으로 돌아가서 열이 나면 어쩌나 살짝 걱정이 생겼다.
하지만 주사 맞은 팔이 뻐근하고 근육통이 조금 있는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일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코로나 백신 접종증명서 발급
코로나 백신을 받자마자 네이버나 카카오톡을 통해 코로나백신 증명서를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coov어플을 다운로드하여 받아도 되지만 번거로우니 카카오나 네이버로 OR체크인 버튼을 누르면 간편하게 볼 수 있다.
모더나 백신 2일 차
아침에 일어났더니 살짝 몸살 기운이 왔다. 목이 타들어가서 물을 계속 마셨다. 왼쪽 팔은 계속 뻐근했다. 근육통이 점점 범위를 넓히고 있었다. 타이레놀 2알을 먹고 잠을 청했다. 3시간 정도 잠을 자고 났더니 팔에 있던 근육통이 어깨를 넘어 목으로 왔다. 임파선 쪽이 붓기 시작했다. 턱관절 환자처럼 입을 벌리기가 쉽지 않았다. 목이 왼쪽으로 반밖에 돌아가지 않는다. 계속 목 운동을 하고 있다. 오른쪽 왼쪽으로 돌려보지만 통증이 심하다. 잠을 잘 때 왼쪽으로 누을 수가 없다. 밥을 먹기 위해 입을 벌리기도 어렵다. ㅠㅠㅠ
오전에 열감은 내려갔다. 근육통이 점점 심해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걱정했던 심각한 일은 아직 없다.
주사 맞은 팔은 일주일 이내에 간지러울 수 있다고 했다. 절대 긁지 말고 냉찜질을 해주라고 했다.
남편은 어깨 쪽 근육이 아프다고 했다. 뻐근하고 뭉친 것 같다고 한다. 역시 아직 열은 없다. 이 정도로 넘어간다면 모더나 부작용 걱정은 안 할 수 있을 텐데 아직 일주일을 지켜봐야 한다고 하니 차분히 몸상태를 살펴봐야겠다.
제발 별일이 없기를.....
모더나 백신 3일 차
임파선이 부은 느낌이 계속 있다. 귀 옆으로 해서 턱밑으로 계속 내려왔다. 점점 밑으로 퍼지고 있는 것 같다.
걱정이 되어 접종을 했던 병원을 다녀왔다. 인파선이 부은 것은 맞다. 그래도 몽우리가 딱딱하게 안 잡히는 것이 다행이라고 했다. 만약 단단해지면 항생제를 먹어야 한단다. 냉찜찔을 계속해주라고 한다.
저녁이 되니 몸살이 난 것처럼 졸음이 쏟아지면서 몸이 쑤신다. 타이레놀을 두 알 먹고 내내 잠을 잤다.
모더나 백신 4일 차
목이 부은 부위는 냉찜질을 잘해준 탓에 심하지는 않았지만 계속 부기와 통증은 남아있다. 턱밑으로 계속 내려오긴 했다. 침을 삼킬 때 답답하다. 밥을 먹을 때 입을 벌리기가 아직은 힘들다. 새 모이를 먹는 것처럼 조금씩 조금씩 덜어먹고 있다. 그래도 고통스러울 정도의 아픔은 아니니 이 정도면 참을만하다.
주사를 맞은 팔도 붓지 않았다. 눌러야 아플 정도다. 몸살 기운은 살짝 있지만 이것 또한 참을만하다. 왜 이렇게 몸이 계속 나른해지는건지.....나른한 상태가 지속되는 관계로 이날도 일찍 잠을 청했다.
모더나 백신 5일 차~10일 차
상태가 비슷비슷한 관계로 그냥 묶기로 했다. 살짝 두통은 있었으나 평소에도 두통이 자주 있었기 때문에 모더나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는 입을 벌릴 수 있을 만큼 턱관절도 나아졌다.
일주일이 지나고 맥주 한 캔도 마셨다.
1차 접종에서는 임파선이 부은 것을 제외하고는 심한 몸살은 없이 무사히 넘긴 듯하다.
알레르기도 걱정을 심하게 했는데 손가락에 알레르기로 생긴 포진에 연고도 그대로 바르고 있다. 비염이나 천식으로 인한 반응도 없다. 그냥 일상처럼 코 막힘이 여전하지만 백신으로 인한 반응은 아닌듯하다.
1차를 크게 아프지 않은 탓에 2차가 걱정이다.
많이 아프다고 하는데..... 이번처럼 임파선이 또 부으면 많이 불편할 것 같아서 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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