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후 가벼운 스트레칭의 중요성: 유방암 3년 차 경험
어느새 유방암 수술을 받은지 3년 차가 되어가네요.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쳤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새 3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2년 차 정기검진도 무사히 마치고 며칠이 지난 후 갑자기 수술한 오른팔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든 상태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50견인가 싶어서 통증의학과에도 다니고 도수치료도 받았는데 재활치료사의 조언에 따르면 수술 후 천천히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특히, 저의 경우에는 부분절제를 가슴 위부분의 어깨와 연결되는 근육들이 당겨져 있어서 꼭 필요한 과정이었더라구요. 지금은 꾸준한 스트레칭을 하면서 천천히 근육을 풀어가는 과정입니다. 이것만으로도 몸이 점점 자유로워지는 걸 느끼고 나니 희망이 생기더라고요. 이글이 저와 같은 유방암 환자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어요.
왜 유방암 환자에게 스트레칭이 필요할까?
유방암 수술을 받고 나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느끼게 돼요. 특히 수술부위 주변의 흉터나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움직임이 제한되죠. 저도 겨드랑이 림프절을 제거한 후라 팔을 올리는 게 힘들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은 정말 큰 도움이 돼요.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혈액 순환이 좋아지면서 회복 속도를 높여주거든요. 게다가 스트레칭을 하다 보면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뿐 아니라 마음도 한결 편안해져요. 저는 단순한 운동 이상으로, 회복의 동반자 같은 존재입니다.
제가 매일 하는 가벼운 스트레칭 방법
이제 제가 실제로 하고 있는 스트페칭 방법을 소개할게요.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들이라 부담 없이 시작해 보세요. 단, 스트레칭을 하기 전에 의사나 재활 전문가와 상담하고,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서 진행하는 게 중요해요.
1. 어깨 풀기 스트레칭
- 어떻게 하나요? 벽에 한손을 어깨 높이로 대로, 몸을 반대방으로 천천히 돌려요. 어깨가 쭉 늘어나는 느낌을 유지하면서 10초간 버텨요
- 얼마나 하나요? 하루에 5번씩, 양쪽 어깨를 번갈아가며 해요.
- 좋은 점: 수술 후 어깨가 굳어서 뻐근했던 게 이걸로 많이 풀렸어요. 팔을 움직이는 게 훨씬 자연스러워졌답니다.
2. 팔 들어 올리기
- 어떻게 하나요? 서 있거나 앉아서 양팔을 천천히 머리 위로 올려요.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높이까지 올리고, 5초간 유지한 뒤 내려요.
- 얼마나 하나요? 하루에 10번씩 반복해요.
- 좋은 점: 처음엔 팔이 반도 안 올라갔는데, 꾸준히 하다 보니 이제는 거의 머리 위까지 올라가요. 작은 성취감이 생기더라고요.
3. 가슴 열기 스트레칭
- 어떻게 하나요? 문틀에 양손을 어깨 높이로 올리고, 몬을 앞으로 천천히 밀어요. 가슴이 쭉 펴지는 느낌을 10초간 유지해요.
- 얼마나 하나요? 하루 3-5번 해요
- 주의할 점: 수술 부위가 땅기거나 아프면 바로 멈추세요.
4. 목 스트레칭
- 어떻게 하나요? 고개를 좌우로 돌리거나, 앞으로 숙이고 뒤로 젖혀요. 각 동장마다 5초씩 유지해요.
- 얼마나 하나요? 아침, 저녁으로 5번씩 나눠서 해요.
- 좋은 점: 목과 어깨가 뻐근할 때 하면 긴장이 풀리면서 상체 전체가 편안해져요
스트레칭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점
스트레칭은 잘하면 약이지만 , 잘못하면 오히려 몸을 다칠 수도 있어요. 제가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달은 주의사항을 알려드릴게요.
- 통증은 신호예요: 스트레칭하다가 살짝 당기는 느낌은 괜찮지만, 날카롭거나 심한 통증이 오면 바로 멈추세요. 저도 처음에 무리하다가 며칠 아팠던 적이 있어요.
- 천천히, 부드럽게: 갑작스럽게 움직이면 근육이 놀라요. 항상 천천히 시작하고 끝내면서 몸을 다독여주세요.
- 호흡은 필수예요: 스트레칭 중에 숨을 멈추지 말고, 동작에 맞춰 깊게 호흡해요. 저는 숨을 내쉬면서 몸을 이완시키는 게 편하더라고요.
- 꾸준함이 핵심이에요: 하루 이틀 만에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어요. 하지만 매일 조금씩 하다 보면 분명히 달라진 걸 느끼실 거예요.
제 경험: 스트레칭이 바꿔놓은 일상
수술 직후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팔을 올리는 게 너무 어려워서 머리 감을 때마다 울고 싶었고, 높은 선반에 손을 뻗는 건 꿈도 못 꾸는 일이었죠. 천천히 스트레칭을 하면서 많이 좋아졌었는데 그새 편해졌다고 소홀히 하고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수술한 오른팔이 위로 안 올라갔어요. 꾸준함을 유지하지 못한 탓입니다. 다시 시작한 스트레칭 덕분에 일상에서 느낀 불편함이 확실히 줄고 있습니다. 아직 위로 쭉 올리거나 열중쉬어의 동작은 쉽지 않아요. 그래도 꾸준하게 하다 보면 조금씩 움직이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수술한 팔에 무리를 하지 말라고는 하나 오른팔이니 일상에서 귀하게 쓰기에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무의식 중에 무거운 것도 들게 되고 살림을 하면서 오른팔로 해야 하는 일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 수술한 팔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게 되었어요. 아직도 어깨 통증이 있고 포기하지 말고 하다 보니 "내가 회복되고 있구나"라는 걸 느끼는 순간들이 저를 많이 지탱해 줬어요. 몸이 좋아지는걸 눈으로 확인하니 마음에도 희망이 생ㅇ기더라고요. 여러분도 처음엔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한 번 시작해 보세요. 분명 변화가 찾아올 거예요
함께 힘내요!!
유방암 수술 후 회복은 쉽지 않을 길이에요. 저도 그 과정에서 몸도 마음도 지칠 때가 많았지만, 가벼운 스트레칭을 만나면서 한 걸을 씩 앞으로 나갈 수 있었어요. 여러분도 지금 힘들지 몰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분명 좋은 날이 올 거예요. 스트레칭을 하기 전에 꼭 의사와 상담하고, 자신의 몸에 맞는 페이스로 해보세요. 우리 모두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힘내요! 제가 늘 응원하고 있을게요.
'슬기로운환자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방암 수술 후 손목 통증 관리 가이드 : 손목통증 원인과 예방법 (1) | 2025.04.19 |
---|---|
유방암 환자의 어깨관리, 한의원 치료는 어떨까? 3년차 생존자의 경험담 (0) | 2025.04.15 |
[리뷰] 손가락관절 손목통증으로 신중하게 고른 파라핀치료기 가디브 guaadiv 파라핀베스 내돈내산 사용기 (2) | 2024.11.10 |
유방암 1년차 타목시펜 부작용 소견 간수치 이상 지방간 소화기내과검진요청 초음파검사 및 간섬유화검사 feat. 세종 충남대학교병원 (0) | 2023.08.07 |
[유방암 부분절제술 1년차] 방사선 치료관리 폐CT촬영 세종 충남대학병원 정기진료 (1) | 2023.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