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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환자생활

[암병원일지9] 유방암 항호르몬치료_ 졸라덱스주사 4주간격투여 대전 세이유 외과 ,타목시펜 매일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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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호르몬 치료

졸라덱스 4주 간격

대전 세이유외과의원

타목시펜 매일 복용


 

 

유방암 수술 후 수술후 검사를 마친 날 방사선과 호르몬 치료가 처방전으로 나왔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5월 30일부터 세종충남대학교 병원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호르몬 치료는 처음 유방암을 진단받았던 대전 세이유외과에서 받기로 했습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때는 저처럼 서울의 상급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지방에 거주한다면  서울로 병원을 다니기 힘들기 때문에 전원 해서 치료받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특히, 호르몬 주사인 졸라덱스 투여굳이 약제가 다른 것도 아니기 때문에 호르몬 주사를 투여하기 위해 서울의 본원까지 다니는 것은 안 해도 되는 노력인 것 같습니다. 

암환자병원일지8] 세종 충남대학교 병원 유방암 방사선 치료 후기 _ 버사HD 일반방사+ 뷰레이 메르디안 집중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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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유 외과의원에서의 졸라덱스 호르몬 약 투여는 지금까지 3회를 했습니다. 

5월 17일 1회, 6월 14일 2회, 7월 12일 3회입니다.  졸라덱스 처방은 2년이고 4주 간격입니다. 

 

 

세이유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하거나 의사 진료를 받으려면 몇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하지만 졸라덱스 주사만 맞을 경우엔 주사 투여일에 방문하면 바로 할 수 있습니다.  담당의사와의 간단한 상담 후에 바로 주사를 투여하게 됩니다.  

 

 

졸라덱스 투여는 세이유 외과의 수술실 안에 있는 회복실에서 하게 됩니다.  병원은 위생적이고 깔끔합니다. 항상 정리가 되어 있어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서 매번 기분이 좋습니다. 

 

 

여기서 잠깐 졸라덱스 주사가 뭔지 봐야죠?

졸라덱스는 3.6mg과 10.8mg 두 가지가 있다고 해요. 용량의 차이인데 작은 건 4주마다 큰 건 3개월마다 맞는다고 해요. 주로 4주 간격으로 맞는 3.6mg으로 투여를 하게 되는데 종종 3개월, 6개월 간격으로 맞는 유방암 환우도 있었습니다. 

졸라덱스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이미지인데요, 졸라덱스 주사는 암환자들 사이에서도 졸라 아파서 졸라덱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서운 주사랍니다. 바늘이 어마 무시하게 굵거든요. 

대전 세이유 외과의 간호사께서 말씀해주시길 보통의 주사약은 액상이라서 얇은 주삿바늘로 가능하지만 졸라덱스는 가루약이라고 해요. 가루약을 몸에 투여해야 해서 가장 굵은 바늘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 바늘을 복부에 찌르게 됩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세종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만난 유방암 환우에게 졸라덱스는 어떻게 맞느냐고 물어봤더니 간호사가 배를 꼬집은 다음에 주사를 놔준다고 하더군요.  어떤 분은 여러 번 때리고 맞는다 고도하 고요. 

저도 너무너무 무서워서 긴장을 많이 하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대전 세이유 외과에선 졸라덱스 주사를 맞는다고 하니 얼을 팩을 준비해줍니다.  주사를 맞을 배 위에 얼음팩을 올려놓아 감각이 무뎌지게 하는 거죠.   얼음팩을 올려놓은 다음 적당한 시기에 주사를 복부에 투여해줍니다. 

간호사께서는 매번 "죄송해요 죄송해요" 하시더라고요.  

 

 

복부에 약을 투여한 다음 드레싱을 붙여줍니다.  바늘이 굵어서 피가 나오거든요.  주사를 맞은 자리를 10분 정도 누워서 지혈을 합니다. 주사를 맞는 자리는 배꼽 옆으로 5센티 정도인데 4주마다 오른쪽 왼쪽 바꿔가면서 맞게 됩니다. 

간호사가 미리 다 챙겨서 어디에 맞는지 알려주니 메모를 해두지 못했어도 괜찮아요. 

 

 

호르몬 주사를 지금까지 3회 투여했는데요. 맞고 나면 주사 맞은 부위가 딱딱해지거나 멍이 들기도 해요. 두 번째 맞을 땐 제대로 꾹 누르지 않아서 멍이 오래갔답니다. 졸라덱스를 맞기 시작할 때부터 갱년기 증상이 올까 걱정을 많이 하고 있었습니다. 빠르면 두 번 정도 맞아도 온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미 시작되었는데 모르나 싶기도 합니다. 

발열이나 안면홍조, 발한도 있다고 했어요. 부작용에 대해 여러 설명을 해주었는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갱년기를 맞이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준비하고 있어야 해요.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다고 해요. 

항호르몬 치료로 인해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이 생길 수도 있어서 산부인과 진료도 정기적으로 해야합니다. 

저도 11월에 6개월정기검진이 있는데 이때 산부인과 진료도 예약이 되어있습니다. 

 

 

졸라덱스 1회 투여하는 날부터 타목시펜 약도 매일 먹고 있어요. 타목시펜은 5년 처방입니다.

매일매일 일정 시간에 맞춰서 먹어야 해요. 하루에 한 번 알람 시간을 맞춰두면 편합니다. 알약을 매일 먹어야 하니 잊어버리면 안 되니까 알약에 날짜를 적어뒀어요. 이렇게 먹으면 잊지 않고 편합니다. 

 

 

졸라덱스 주사와 타목시펜 치료로 골다공증이 올 수 도 있습니다. 여성호르몬 차단을 하면서 골밀도가 감소된다고 해요.. 칼슘 약도 함께 처방을 받았는데 소화가 잘 안돼서 잠시 미루고 있어요. 대신 견과류나 멸치를 먹는 걸로 대신하고 있어요. 

수술과 방사선 치료만 끝나면 다 될 것 같았던 생각이 지금은 어리석었구나 싶습니다. 

아직 수술한 유방과 림프절 제로 인해 겨드랑이도 붓고 통증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건강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걸리나 봅니다. 방심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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